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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호흡기계 질환자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8개 석탄화력발전소 5km 이내 주변지역 주민의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유병률은 최대 5%에 달했다.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수치다. 15세 미만의 연령에서는 17.2%에 달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발전소 주변지역 5km 영향권과 대기모델링을 통한 영향권 범위 내의 호흡기계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호흡기계 입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1년간 5km 이내 영향권에서는 삼천포화력발전소와 보령화력발전소가 각각 12.53%, 11.83%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모델링 영향권 범위에서는 하동화력발전소가 11.40%, 삼천포화력발전소는 11.1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박정 의원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돼 점차 폐쇄될 예정이지만, 그 외 발전소의 오염도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대책은 환경오염에 취약한 15세 미만이나 65세 이상의 연령을 기준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탄화력발전소는 준공 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주민과 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지역주민은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보상을 받는다. 그러나 준공된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일부 발전소가 추가되거나 노후화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현실이다. 박 의원은 “해당 석탄화력발전소를 직접 운영 중인 발전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 한국동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조사해 이에 맞는 오염물질 저감시설을 증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