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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뛰어난 전남 신안 소재 구도 등 6개 섬을 특정도서로 지정․고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정도서란 자연생태계나 지형, 지질, 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서 가운데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축물 신증축이나 동식물 채집 등이 제한된 지역이다.
이번에 지정된 특정도서는 ▶구도 ▶저도 ▶다라도 ▶대술개도 ▶외엽산도 ▶국흘섬 등 6개다.
이 섬들은 해식애(해안절벽)가 존재하고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환경부가 특정도서로 관리하는 무인도서는 177개에서 183개로 늘어났다.
구도는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수달, 구렁이가 서식하고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인 모밀잣밤나무군락과 돈나무 등 식물의 종 다양성이 풍부한 섬이다.
대규모 타포니(바위가 풍화에 의해 벌집모양으로 만들어진 지형), 파식대에 형성된 다양한 형태의 침식 미지형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저도에는 멸종위기종인 구렁이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살고, 파도에 의해 생성된 파식대, 해식애, 자갈 해안이 발달해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라도는 가마우지와 바다제비 등 해양성 조류 번식지로 30m 규모의 해식애와 풍화동이 조화를 이뤄 해양생물 서식에 양호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대술개도와 외엽산도는 인접해 있는 섬으로 매와 칼새가 서로 이동․서식하며 국흘섬과 더불어 시스택, 토르 등이 수려한 섬으로 평가됐다.
시스택은 암석이 파도의 침식을 차별적으로 받아 만들어진 촛대와 같이 생긴 바위섬이다. 토르는 차별적인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석탑모형의 지형이다.
환경부는 추가 지정된 특정도서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야생 동·식물 포획과 채취 금지,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 어민 등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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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