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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나오는 오수 등 하수를 100% 고도 처리해 한강에 방류한다.
하수를 고도처리하게 되면 유기물과 부유물질 제거 과정으로는 처리되지 않았던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까지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중랑·탄천·서남·난지 4개 물재생센터에 하수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해 왔으며, 올 연말 중랑물재생센터를 끝으로 모두 완료하게 된다.
이에 따라 4개 물재생센터에서 일평균 처리하는 498만t의 하수가 고도 처리과정을 거쳐 한강에 방류돼 한강 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하수고도처리 공정을 거치고 한강에 방류되는 방류수(하수처리수질)를 조사한 결과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 연평균 8~10mg/L(2008년)에서 4~7mg/L(2012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상류인 고양시 행주대교 부근 수질은 2006년 연평균 BOD 4.7mg/L에서 지난해엔 BOD 3.6mg/L으로 개선됐다.
특히 수질이 좋지 않던 중랑천과 탄천은 연평균 BOD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천 하류인 성동교 수질은 2006년 연평균 BOD 13.7mg/L에서 고도처리 후 방류수질이 2011년 연평균 BOD 4.5mg/L로 크게 개선됐다.
탄천 대치교 지점의 수질도 2006년 연평균 BOD 23.6mg/L에서 2011년 BOD 6.6mg/L로 약 4배나 오염물질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생활하수 등 하수가 한강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다 꼼꼼한 하수재생처리를 통해 한강 수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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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