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내년부터 과대포장 규제와 친환경포장 제품 홍보에 보다 정책적 역점을 두게 된다.
환경부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대포장을 규제하고 있다. 제품의 포장과 유통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과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명절선물 과대포장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상승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내년 설 선물세트 준비시점부터 유통업체에 포장간소화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등 판매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에서 정하는 포장횟수·공간비율을 초과하는 포장제품을 제조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지자체로 하여금 설 명절기간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실시토록 해 과태료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체, 유통업체 중심의 과대포장 절감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자에게 친환경포장을 알리고 기업의 친환경포장을 장려하는 정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친환경포장 홍보·정보제공 사업은 지난해 설립된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을 주축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과 친환경포장 인증마크제도 도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은 포장에 대한 환경인식을 증진하고 현장주도형 친환경포장 구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을 지원·홍보해 기업과 일반의 친환경포장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는 한편, 소위 ‘착한포장’ 실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계속할 방침이다.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친환경포장 인증마크(GP마크)제도 도입도 본격화해 소비자의 녹색제품 구매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P마크 시범사업에 참여한 품목은 삼성전자(주) 냉장고 포장, (주)아이팩 닥터유 에너지바 낱포장, 크라운제과 쵸코하임 케이스, 웰더(주) 달걀포장 등 총 12개 품목이다.
환경부 담당자는 “친환경 포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먼저 그린포장을 알아보고 상품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간 생산자에 대한 규제와 기술지원 중심으로 추진되던 포장폐기물 관리정책을 소비자 주도형 녹색소비문화정착 정책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