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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유류저장시설의 기름 유출 여부를 상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측정기기가 국산화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지하 유류저장시설의 상시누출 측정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상시누출 측정기기는 지하저장탱크의 기름 누출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데다 보관 탱크의 유류제품 재고관리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 측정기 개발에는 토양정화업체 ‘동명엔터프라이즈’가 기술개발을 총괄했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장치성능 테스트를, 강원대 환경연구소가 기술지원을 했다. 기술원은 2010년 이 기술개발 과제를 발주했으며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 측정기는 시간당 0.8ℓ의 유류 누출도 감지할 수 있어 일반적인 유류저장탱크의 경우 수위가 시간당 0.04㎜ 변동돼도 감지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기변형방식의 고정밀 높이 측정센서를 도입, 제작비는 저렴한 반면 성능은 외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보인다. 지금까지 이같은 초정밀 측정기기는 미국산이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상용화는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상시유출 측정기 국산화에 따라 전국 주유소 지하저장탱크를 비롯해 액체물질 관리시장에서 2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토양·지하수 유류오염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누출검사제도를 조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측정장비는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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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