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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물재생센터의 하수찌꺼기 감량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가스를 활용해 9개월 간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 내의 하수찌꺼기(슬러지) 건조 시설의 사용 연료였던 LNG를, 하수처리가스인 소화가스로 대체해 약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3억 9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까지 소화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정비를 완료했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탄천물재생센터의 하수찌꺼기가 소화전에서 체류하는 동안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메탄가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발생한 소화가스는 하수찌꺼기 건조 시설 가동을 위한 보일러 연료로 사용되는 것.
LNG를 연료로 이용할 경우 연평균 30억원 가량이 지출됐지만 올해 3월부터 소화가스로 대체해 LNG 사용량이 11%로 줄었고, 지난 3~11월 말까지 연료비로 약 2억원이 지출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그동안 건조시설 가동 중 발생하는 폐열은 그냥 대기로 방출했지만, 이를 온수공급보일러 연료로 사용해 1900TOE(Ton of Equivalent, 석유환산톤)의 소화가스 절감 효과도 있었다. 이를 도시가스로 환산하면 183만㎥ 정도가 된다.
소화가스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00t 줄이게 된 것. 이는 30년생 소나무 68만 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해당한다.
김병위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그 동안 하수찌꺼기를 건조할 때 LNG 연료만 사용했지만 이제는 자체 생산되는 소화가스와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를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수처리장내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해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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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