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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가 중장기적인 전력피크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전력피크 대응을 위한ESS((Energy Storage System) 실증연구’ 사업이 최근 그 타당성을 인정받아 2013~2017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사업 예산은 정부 1067억원(35%), 민간 1968억원(65%)으로 총 3035억원이 책정됐다.
ESS는 리튬이온전지와 같은 기존의 중소형 2차전지를 대형화하거나 회전에너지 압축공기 등 기타 방식으로 대규모 전력을 저장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저장시스템은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력피크를 저감하고 안정적인 정력공급을 실현하는 전력망의 핵심장치라고 지식경제부는 설명했다.
또 태양광·풍력(신재생에너지) 등과 같이 햇빛의 강도나 바람의 세기에 따라 출력이 불규칙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국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100MW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과 54MW급 리튬이온전지의 실증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압축공기저장시스템은 잉여 전력으로 공기를 대기압의 50배로 압축해 지하암반에 저장했다가 이를 활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군산시 비응도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리튬이온전지는 기존의 소형배터리를 적층·대형화해 전기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스마트폰 배터리 450만개(36MWh)에 해당하는 규모로,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될 계획이다.
정양호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 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전력 피크 대응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ESS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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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