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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역의 수온과 염분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차원 전자지도가 국내 최초로 제작됐다. 이 지도는 엘리뇨 등 기후변화 현상이 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국가해양자료센터(NODC)와 협력해 동·서·남해, 동중국해 전 영역을 포괄하는 한반도 주변해역(117.5∼142.5°E/24~52°N)의 수온과 염분의 평균 분포 값을 나타낸 3차원 전자지도 ‘디지털 아틀라스’를 제작해 1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자지도는 수산과학원이 지난 51년 동안 관측한 한국근해 해양관측(NSO) 자료(1961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6차례 관측)와 미국·러시아·일본·중국·대만이 1900년대부터 관측한 약 60만개의 현장 해양자료를 수집·분석해 제작됐다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전자지도에 담긴 수온과 염분 정보는 월평균 분포도로 나타냈으며 수치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연안 표층부터 북서태평양 근해 수심 5500m까지 깊이에 따라 5~100m간격으로 다양한 수평 해상도(0.1°, 0.25°, 1°)를 제공한다.
이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국가해양자료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존 ‘세계해양아틀라스’보다 최신 자료를 사용하고 해상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손재학 원장은 “수온·염분 3차원 전자지도는 엘리뇨와 극지기후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해양예측과 기후변화 연구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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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