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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동해안(속초~포항 해역)에서 총 30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12만 3530L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의 45건, 3만 2327L보다 발생건수는 15건(33%) 감소했지만 유출량은 9만 1203L(282%) 증가했다.
기름 유출량 급증의 주원인으로는 지난 1월 포항 용한리 앞 해상에서 화물선의 기상악화에 따른 화물선 좌초 사고로 115KL의 기름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 사고는 전체 유출량의 약 93%에 달한다.
해양오염사고의 주요 발생원인은 부주의와(15건), 해난(5건)에 의한 순으로 나타났다. 밸브조작 미숙 등 작업부주의에 의한 사고와 기상악화 시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 발생빈도가 높아 해양종사자들의 작업과정 숙지 및 선박 점검 등 철저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10건, 화물선 8건, 육상 6건, 유조선과 기타선이 각 3건이며 화물선에 의한 유출량이 2011년 1.4KL에서 지난해 116KL로 대폭 증가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순찰강화와 방제장비·자재를 확충하고, 어촌계 자율방제대 활성화와 소형방제작업정 운용으로 취약해역 방제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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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