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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환기 정화시설을 갖추고 실내공기질을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어린이집 41곳을 선정해 입구에 ‘맑은 실내공기 인증마크’를 부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시가 도입한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는 실내공기질의 유지·관리 상태를 평가해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것이다.
어린이집 실내공기질의 법적 관리기준은 1㎡당 미세먼지 100㎍이하, 이산화탄소 900ppm이하, 폼할데하이드 1㎡당 100㎍이하, 총부유세균(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박테리아) 800CFU이하, 일산화탄소 9ppm 이하 등이다.
시는 우수시설 선정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관리대상인 연면적 430㎡ 이상인 어린이집 등 최근 3년간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9~11월 3개월간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시민단체로 구성된 조사단이 실내공기 오염물질별 관리수준·환기 및 정화시스템 운영실태·공기질 관리체계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어린이 집은 ▶종로구 명륜어린이집 ▶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 ▶강남구 아람어린이집 ▶서초구 삼성직장어린이집 ▶중구 을지어린이집 ▶노원구 중계어린이집 등 총 41곳이 해당된다.
서울 종로구 소재 명륜 어린이집은 개원한 지 오래된 시설로 자동화 환기시설은 없지만 실내공기질 오염 척도인 이산화탄소 측정기기를 설치해 환기시간에 맞춰 환기하고 있다.
강남구 소재 아람 어린이집은 친화경건축재를 사용해 아이들의 천식 등을 예방하고 각층마다 기계식 환기설비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주기적인 필터교체 및 청소로 환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분기마다 현장지도점검을 실시해 1년마다 실내공기질 측정 및 인증기준 준수여부를 평가하고 인증기준 미달시설 적발 시에는 인증취소 등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정선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리를 강화해 호흡기 질환 등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산후조리원, 노인의료복지시설까지 인증대상을 확대해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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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