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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가격 급등과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면서 선박 동력원이 디젤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뀌고 이에 대한 안전기준도 새롭게 마련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청정에너지인 LNG 연료 선박 건조가 확대됨에 따라 선박운항 안전 확보를 위한 가스연료 추진선박 기준을 제정해 23일 고시한다.
이 기준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한 가스추진선박 지침을 준용해 제정한 것으로 총 36개 조항으로 구성된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가스탱크·가스배관·가스처리 입력용기 등 재료는 한국산업 규격 또는 이와 동등한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출입구를 포함한 탱크실의 경계면은 가스밀(密) 구조여야 하며 가스관 장치는 45℃의 과열상태에서 압력을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액화가스 저장탱크는 독립형이어야 하며 배관 이음부는 가스저장탱크에서 가장 높은 액면보다 상부에 부착돼야 한다.
또한 갑판상 가스연료의 저장은 압축이나 액화 형태의 가스여야 하고 자연 통풍이 충분히 되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LNG연료 추진선박은 전적으로 LNG만을 사용하는 LNG전소(全燒)식 선박과, LNG와 디젤유를 혼용해 사용하는 이중연료식 선박으로 나뉜다. LNG전소식선박은 연료 탱크 규격이 커 화물적재 공간이 줄어들어 근거리 항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중연료식 선박은 이와 반대로 원거리 항해용으로 이용된다.
국토부는 LNG연료 추진선박은 디젤유 사용 선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₂) 23%, 질소산화물(NOX) 85%, 황산화물(SOX) 99% 등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등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5~20년 내 선박추진 에너지원의 약 25%가 기존 디젤유에서 LNG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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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