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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주변 생물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거나 서식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외국산 동ㆍ식물을 들여오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ㆍ관리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 자문기구도 들어선다.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2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률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가 예상되는 생물종을 지정하기 위해 우려종을 외국에서 도입할 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전문기관의 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받고 관리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위해 우려종 목록을 6월께 고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우리나라 생태계를 해치는 생물종을 생태계 교란 야생동ㆍ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대부분 생존력이 강해 일단 들어오면 퇴치가 쉽지 않다. 황소개구리ㆍ뉴트리아ㆍ큰입배스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꽃매미ㆍ황소개구리ㆍ가시상추 등의 경우처럼 이미 교란 현상이 나타난 후에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로 지정해 퇴치 활동을 벌였다”며 “위해 우려종을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외래종에 의한 피해 실태와 조사ㆍ연구 등을 위한 외래생물 관리계획을 5년마다 세우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학명과 분포 현황 등을 담은 국가 생물종 목록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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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