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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식중독 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귀성(경)길이 될 수 있도록 음식점 위생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주요 철도역 13곳 주변 음식점 200여 곳을 대상으로 5일(화)부터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주요 점검지역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을 비롯한 버스터미널 6곳, 서울역·용산역 등 철도역 4곳, 기타 공항 및 만남의 광장 3곳 등 귀성(경)객 이용이 밀집된 교통시설이다.
점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50명과 자치구 공무원 25명 등 총 75명이 25개 반(공무원 1명·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2명)을 이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무신고 제품이나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여부 ▶종업원 건강진단 등 개인위생 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냉동식품 보관기준 여부 등 위생분야 전반 ▶육류 및 수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 적정 표시여부 등이다.
‘음식점 가격표시제’·‘원산지 표시제’ 등 홍보도 병행
위생점검과 함께 올 1월부터 시행 중인 ‘음식점 가격표시제’와 오는 6월에 변경·시행되는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달 31일부터 부가세, 봉사료 등을 포함해 손님이 실제 지불하는 가격을 보여주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면적 150㎡ 이상의 일반·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음식점 입장 전에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출입문, 창문, 외벽면 등 외부에 메뉴 5가지 이상의 ‘최종지불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제도다.
오는 6월 28일부터는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제’가 추가 시행된다. 현재 12종의 원산지 표시 대상에 ‘양(염소포함)고기, 명태, 고등어, 갈치’ 등의 4종이 추가된다. 족발 등 ‘배달용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의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고춧가루’도 원산지 표기 필수 품목이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영업소 명칭·처분내용 등을 인터넷에 공표하고 개선될 때까지 반복 출입점검 등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과 시민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지도·점검 등을 지속 추진,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영업주의 의식전환과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규정을 위반한 음식점 발견 시 관할 자치구 위생 관련 부서나 ‘120 다산콜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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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