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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국가 공인이 아닌 민간등록자격증인 ‘탄소거래중개사 자격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취득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사 자격증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각종 단체에서 관련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해당 자격증은 향후 활용이 불확실하다”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대학교, 언론사, 각종 재단법인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사’, ‘배출권 거래 중개인’과 같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설해 운영 중이며 약 900여명이 해당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과정 이수를 위해서는 평균 100만원 이상의 고액 수강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환경부는 탄소거래 중개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 및 교육 추진계획 등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
또한 배출권 직접 매매를 통해 배출권 거래 중개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배출권등록부 상 거래계정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배출권거래제법 시행령 부칙에 따라 할당대상업체가 아닌 사람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배출권 거래계정 개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출권 거래 중개에 나설 수도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탄소시장거래 중개 수요전망이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자격증발급 단체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자격증을 이수하려는 사람에게 설명하고, 이수예정자는 이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해당 자격증 발급기관에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토록 협조를 요청하고, 앞으로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인력양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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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