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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축매몰지 인근 지하수의 26.1%가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나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전국 가축매몰지로부터 300m 이내에 위치한 지하수 관정 총 1만 47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 2012년 초과율은 26.1%(3845곳)로 전년도 초과율 31.3%보다 낮아졌으나 조사관정 중 음용관정의 초과율은 45.0%(3019곳)로 2011년 47.8%에 이어 여전히 높았다.
오염원인은 매몰지의 침출수가 아닌 축산폐수, 퇴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매몰지로부터 300m 이내의 지하수 관정 총 1200곳에 대해 미생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몰지와 관정 사이 거리, 매몰 마릿수 등 매몰지의 특징과 병원성미생물 검출 간에 유의미한 상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장균 검출율은 7.1%로 매몰지역 이외의 검출율 5.7~16.7%와 유사하거나 낮았고,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은 0.5%로 매몰지역 이외의 검출율 0.7~7.9%와 특별한 차이점이 없었다.
또한 가축매몰지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는 2011년 71곳에서 2012년 13곳으로, 지속관찰이 필요한 매몰지는 58곳에서 18곳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2년 조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지하수의 음용관정에 대해 지자체로 하여금 음용중지, 대체 수원개발, 상수도 보급 등 먹는물 안전대책을 추진하도록 조치했다.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 13곳에 대해서는 이전 설치, 침출수 수거강화 등의 조치를 하도록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자체에서는 이전 설치 3곳, 침출수 수거강화 등 모두 10곳에 개선조치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도 추가로 매몰지 주변 지하수 관정 1300곳에 대해 수질조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가축매몰지 150곳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침출수 유출의심 매몰지와 매몰지별 관리방안을 지자체 등에 통보해 필요한 매몰지 관리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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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