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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10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 6880만t으로 2009년 6억 910만t 보다 약 9.8%(6000만t)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실가스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6.3％를 3.5％포인트 웃돌았다.
▲ 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세 <자료 환경부>
분야별로는 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이 5억 7070만t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5억 1610만t에 비해 10.6% 증가한 것이다.
산업공정분야는 2009년 5750만t에서 2010년 6270만t으로 9.1% 늘면서 전체 배출량의 9.4%를 차지했다.
농업분야는 2130만t으로 전체의 3.2%에 달했다. 폐기물분야는 1440만t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해 유일하게 전년 대비 배출량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별 발생량 추이 <자료 환경부>
온실가스 종류별로는 CO2가 전체의 89.1%로 5억 9590t이었다. 그 다음이 CH4(메탄· 4.2%), SF6(육불화황·2.9%), N2O(일산화질소·2.1%), HFCs(수소불화탄소·1.2%), PFCs(과불화탄소·0.4%) 순이다.
정부는 폭염과 한파로 인한 냉·난방 전력수요 증가와 제철시설 증설, 자동차 생산량 증가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린 원인으로 꼽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12월 25일 이후 3주간 계속된 한파, 2010년 여름 81일 간 평균기온보다 높았던 기온, 9월까지의 이상고온 등도 온실가스 증가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배출 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면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목표대로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제가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사전 기반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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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