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림의 너비는 20~40m 정도가 안전하며 주된 풍향에 직각 방향으로 설치해야 한다. 방풍림 사이 간격은 나무 높이의 20배 정도가 되게 한다. 밀집된 나무숲으로 방풍을 했을 경우 나무 높이의 약 4배가 되는 거리 안에서 풍속의 최대 감소량은 약 65% 정도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풍림은 그 지역의 풍토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기후경관의 하나가 돼 왔다. 방풍림 조성용 수종은 크고 빨리 자라며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은 상록수, 특히 오래 사는 침염수가 알맞다. 삼나무, 편백, 해송, 낙엽송, 전나무, 가시나무, 참나무류, 느티나무, 포플러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대개 그 지역의 기후에서 잘 생육되는 나무들이 선택된다. 대나무가 잘 자라는 호남지방에서는 대나무 숲이 집채 뒤뜰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제주도는 귤밭 둘레를 삼나무로 막고 있으며 최근 귤 재배가 발달함에 따라 귤밭을 삼나무로 적게 분할해 방풍 기능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여기서 삼나무의 방풍림 높이는 대략 4~10m정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