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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 동안 시와 25개 자치구의 공공인력과 비용으로만 관리했던 공원과 가로수를 지역사회 단체 및 시민들에게 입양해 직접 관리하는 ‘공원녹지 돌보미(Adopt-Greens)’ 사업을 실시한다.
공원녹지 돌보미 사업은 ‘공원 돌보미’와 ‘나무 돌보미’로 나누어서 추진된다. 공원 돌보미는 시민 및 단체가 지역의 공원을 입양해 청소 및 꽃·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관리한다. 나무 돌보미는 가로수나 수목을 ‘내 나무’로 입양해 가꾸는 것이다.
입양대상 공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2643개 공원 중 2612개소가 해당된다. 나무는 120개 노선에 있는 가로수 및 띠 녹지가 부착된 수목 203만 8000여 그루가 해당된다. 8일부터 신청을 받고, 입양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돌보미 활동단체의 활동은 공원 내 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꽃이나 수목 심기·물주기, 화단 가꾸기, 훼손시설 보수, 낙서지우기, 파손된 시설물 및 위험요인 신고 등이다. 구체적인 활동내용은 해당 공원관리청인 자치구·사업소와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공원녹지 돌보미 사업은 지역 공원녹지 관리와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내 종교단체, 학교, 유치원, 기업, 동호회, 자원봉사단체, 시민단체, 개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시민은 원하는 공원, 가로수목을 선택해 관할 자치구나 서울시 공원녹지사업소(동부·중부·서부)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공원 돌보미 및 나무 돌보미로 선정된다.
공원녹지 돌보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원 돌보미 신청 단체,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공원과 나무를 관리하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력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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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