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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자치구 하수관거 관리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최근 마련했다.
그 동안 하수도 시설은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설계·공사하고 관리했다. 하수도 설계 시 사전 기술검토가 미흡해 통수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예산이 과다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개선방안 마련으로 ▶하수도 사전 설계 검토제 ▶공공하수관로 변경 자문제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 등의 제도가 실시된다.
하수도 시설 설계 시 계획단계부터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가 병행 검토절차를 거쳐 침수저감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자치구의 공공하수관로에 변경사항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기술자문을 통해 적정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 동안 지하보도 등 각종 공사 시 하수관거를 무분별하게 변경해 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2011년 여름 집중호우로 광화문광장이 물에 잠겼다. 그때 지하보도 공사로 하수관을 C자형으로 변경한 이후 관 속에서 빗물이 흘러가는 속도가 느려져 침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해예방의 기초인 하수시설물 개선계획을 통해 자치구와 시의 하수도 관리를 강화해 예산 낭비를 막고 침수예방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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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