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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한강공원 생태습지 ⓒ서울시
난지 한강공원 생태습지원에 맹꽁이·무당개구리·청개구리 등이 살고 있는 ‘양서류 서식지’가 체계적으로 보호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난지 한강공원에 양서류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 생태습지원 5만 6633㎡의 부지를 ‘난지 한강공원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전하기로 했다.
이는 우면산(두꺼비)·수락산(고란초)·진관(양서류·파충류)에 이어 네 번째 보호구역이다.
난지 한강공원 일대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와 서울시보호종인 ‘무당개구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또 ‘청개구리’ ‘한국산개구리’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오색딱따구리(서울시보호종)’ 등의 양서류와 조류도 관찰되고 있다.
▲한국산개구리 ⓒ서울시
시 관계자는 “최근 공원 이용객 및 낚시꾼들에 의한 야생동물 서식지 훼손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구리, 맹꽁이 등 양서류는 대기·수질오염 같은 환경오염에 민감해 기후변화시대에 환경지표종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인화물질 소지 및 방화 ▶건축물 신축·증축 ▶토석 채취 ▶토지의 형질 변경 ▶폐기물·유독물을 버리는 행위 ▶안내판 훼손 ▶소리·빛·연기·악취 등을 발생키는 행위 ▶야생동물을 쫓는 행위 ▶야생동물 포획·채취 등이 전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번식기인 2월 20일에서 6월 30일까지 보호구역 출입이 제한된다.
맹꽁이는 도시 근교와 농촌 습지 등에서 많이 발견됐지만 서식지 및 산란장소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환경부에서 1999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는 훼손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며 “서울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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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