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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 15그루의 유전자원이 영구 보존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공동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 수령이 오래되거나 규격이 큰 나무) 중 소나무 우량 유전자 본체(DNA)를 추출하고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천연기념물 제180호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를 포함한 소나무 17주의 유전자 본체(DNA)를 분석하고 보존해 유전자 은행(DNA BANK)을 조성했다.
올해는 ‘천연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천년송’ 등 소나무 15그루에 대해 같은 작업을 실시해 유전자원를 보존할 계획이다.
▲지리산 천년송 ⓒ문화재청
문화재청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식물은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작업이 자연환경 변화와 나무의 노령화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천연기념물 식물을 보존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보존사업은 앞으로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 산하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식목철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나무 심기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나무 심기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은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에 있는 전통수목양묘장에서 키운 소나무 등 우리 고유 수목 2000여 그루를 구리시 동구릉, 서울 정릉, 서울 선릉 등 12곳의 조선왕릉 숲에 직접 심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각 능별 행사 일정을 참고해 해당 관리소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표>
▲조선왕릉 나무 심기 체험 행사 일정표 <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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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