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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수 관정 중 오염 가능성이 높은 296개소를 선정해 중점 관리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9000여개의 지하수 관정이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연간 2200만여t의 지하수를 음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중 주유소와 세차장, 공사장 등 오염취약시설에서 쓰는 지하수 관정은 950개소다. 이중 오염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주유소(지하 저장탱크) 119개소 ▶세차장 68개소 ▶재래시장 59개소 ▶공사장 22개소 ▶폐기물 야적장 15개소 ▶공장 13개소 등 총 296개소를 선정해 중점 관리한다.
시는 기존 2~3년에 한번 실시하던 수질검사를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검사를시행한다. 상반기 집중점검은 4월22일부터 5월 말까지 실시하며, 하반기 집중점검은 9~10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없던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유류성분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은 이용 중지 및 수질개선 조치를 취하고 재검사 결과 적합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수질검사 뿐만 아니라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시설물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분기별 현장점검을 벌인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하수 관정내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한 ▶관정 상부 밀폐상태 ▶관정주변 포장 파손여부 ▶유류 등 오염물질 적치여부 등이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지하수가 오염되면 토양오염이 수반돼 정화에도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맑고 깨끗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중점관리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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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