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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햇빛도 강해져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높아질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5월 1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
시는 오존 농도에 따라 ▶주의보(0.12ppm/hr 이상) ▶경보(0.3ppm/hr 이상) ▶중대경보(0.5ppm/hr 이상) 등을 발령할 방침이다. 오존 농도는 서울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돼 시 기후대기과 오존상황실로 전파된다.
오존 농도가 0.081ppm/hr 이상 일 때는 발전소·소각장 등 대형 대기배출사업장에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0.11ppm/hr 가량 되면 오존 주의보 발령에 대비하고 오존 주의보가 발령(0.12ppm/hr 이상)되면 발령사항을 주변에 신속히 알리고 실외활동과 자동차의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존은 크게 ‘성층권의 오존’과 ‘지표면의 오존’ 두 가지로 구분된다. 성층권의 오존층은 지상으로부터 고도 10~50㎞에 위치해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지구생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표면의 오존은 주로 대기오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기온이 25℃ 이상 되거나 일사량이 많은 5월~9월 중에 대기에 오존이 정체되면 자동차·공장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질소산화물(NOx)과 화합하고 2차적으로 광화학 반응에 의해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일반인이 1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받는다.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방송기관 등 관계 기관과 아파트·공원·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령사항을 전파할 방침이다. 또 버스정류장·교통정보 전광판을 통해 오존 경보 상황과 시민행동요령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존 농도를 높이는 물질인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서는 오존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존 주의보·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
■ 오존 주의보 발령(시간당 오존농도 0.12ppm 이상)
▶과격한 실외운동을 삼간다.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한다.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페인트칠, 시너 등을 사용하는 작업을 중단해 오존 생성물질의 배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존 경보 발령(시간당 오존농도 0.3ppm 이상)
▶발령지역의 주민은 외출을 삼간다.
▶발령지역 내 유치원과 학교는 실외학습을 중단한다.
▶승용차·승합차·화물차 등은 운행이 제한되므로 서울시의 안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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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