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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량이 많은 재래시장·학교·터미널 주변 등에 위치한 차도는 줄고 보행자 전용 길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가 보행자의 안전성·이동성 등에 중점을 둔 ‘보행환경 개선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에 따라 학교 주변에 S자형 도로를 만들어 차량의 속도를 낮추게 하고, 재래시장 등에 불법주정차 단속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함께 안전하게 어울려 걷기 좋은 길을 조성 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현지실사와 보행·교통량, 사고 현황 등을 분석해 10개 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구는 ▶서울 성북구 어린이 통학로 ▶용산 이태원 외국인 관광지구 ▶대구 북구 경북대학 대학로 ▶대전 대덕구 대청댐 보행·자전거길 ▶경북 영천 터미널 연계 재래시장 ▶제주도 탐라문화 관광지구 등이다.
안전행정부 이재율 안전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37.8%에 달한다”며 “앞으로 보행여건이 열악한 곳의 시설 정비와 보행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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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