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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꼬리풀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화명수목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부산꼬리풀’ 자생지인 부산시 기장군에서 지난 1일 보전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립수목원과 기장군은 희귀·특산식물인 부산꼬리풀의 자생지에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전 방안을 수립했다. 또 화명수목원에 부산꼬리풀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했다.
불법 채취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부산꼬리풀’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부산시 기장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한 식물이다.
부산꼬리풀(Veronica pusanensis Y.Lee)은 2004년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해안에서 야생화 작가 이봉식 선생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어 고 이영노 박사에 의해 학계에 알려졌다.
부산꼬리풀의 존재가 알려지자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식물 전문가들은 “부산꼬리풀은 국내 꼬리풀 종류 중 가장 꽃이 풍성하게 달리고 잎에 털이 많아 벨벳처럼 부드러워 관상가치가 매우 높아 불법적인 채취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개체 수 감소 원인을 불법 채취에 무게를 두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2011년부터 부산꼬리풀 국내 분포 상황, 개체군 밀도, 유전학적 다양성 과 증식법 등 보전생물학적 연구를 시작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부산꼬리풀의 대량증식을 통해 각 지역 공립수목원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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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