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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동식 무인 악취 포집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특허를 취득하게 됨으로써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악취물질을 잡아낼 수 있게 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악취 자동 시료채취 장치와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된 측정차량에 대해 발명특허를 출원, 지난 3월 29일 특허 등록을 받아냈다.
기존에는 공무원 3~4명이 투입돼 악취 시료를 샘플링 했지만 이제는 차량에 장착한 악취 포집 시스템에 시간, 채취량 등을 세팅해 놓으면 악취 발생 지역의 시료를 자동으로 채취할 수 있다.
특히 생활 주변에서는 주로 대기압이 낮아지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악취가 발생해 시료를 채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투입해 악취를 포집할 때 보다 하루 최고 6배 가량 많은 시료를 채취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에 대해 악취 포집 이동차량을 시범배치하고 있다.
악취 민원이 늘어나는 여름철, 쓰레기 소각장·청계천 산책로·농산물 시장 등에 대해 악취 포집시스템을 활용해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서울시 엄석원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부장은 “이동형 악취 자동 시료채취 시스템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상습적인 악취 현장에서 신속하게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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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