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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성능 미달 부품의 교체 문제로 원자로가 정지돼 여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2기의 가동 중단으로 현재 23기의 원전 중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멈춰선 8기의 원전을 포함 총 10기의 원전이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1기가 100㎿급 규모임을 감안할 때 총 1000㎿의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8일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의 교체를 위해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원자로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제어케이블은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안전설비다. 원안위가 원자력 산업계의 비리를 제보받기 위해 운영 중인 ‘원자력안전신문고’에 지난 4월 제보된 사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 위조가 확인됐다.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은 “신고리 2호기의 제품교체기간을 오는 7월 25일, 신월성 1호기는 8월 6일로 정하고 최대한 정비기간을 앞당겨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23기의 원전 가운데 이미 계획예방정비로 가동 중단된 원전 8기에 추가로 원전 2기가 멈춰서면서 여름철 전력수급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당장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100㎿급 원전 2기 중단에 따라 올 여름철 전력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경우 수요관리로 15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하는 등 총 40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민간, 석탄화력, 공공기관자가발전 등 10가지의 비상조치를 통해 전력수급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는 올해 초부터 시험성적서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유사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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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