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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을 20%이상 감축하기로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3기 정지 여파로 올여름 예비 전력이 198만㎾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상황이 닥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31일 발표하고 전력 다소비업체에 대한 절전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대비 15% 감축해야 하며 피크시간대는 전력사용량을 20% 이상 감축하도록 돼 있다.
피크시간대에는 전등의 절반을 소등하고 냉방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오후 2~5시 시간대에는 냉방기 운행을 순차적으로 멈추도록 했다. 피크시간대에는 수도권 지하철 13개 노선의 운행간격도 1~3분 연장된다.
전력수급경보 준비·관심단계(예비력 300만~500만㎾)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단계(예비력100만~300만㎾)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며 자율단전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형건물의 경우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냉방온도 규제가 적용되는 건물은 계약전력 100㎾ 이상의 6만 8000여 곳이다.
전력 다소비업체에도 8월 5일부터 30일까지(4주 간)는 하루 4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씩 절전규제가 시행된다. 규제대상 기업은 계약전력 5000㎾ 이상으로 총 2만 8036개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하변동률에 따라 3~15%의 전력을 감축해야 하며, 감축방법은 일별감축이나 총량감축 중 업체별 사정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또 7~8월 중 피크일과 피크시간대는 전기요금을 할증하고 비피크일과 비피크시간대에는 할인해 주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계약전력 3000㎾ 미만에서 5000㎾미만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주요 전력수급 대책
① 공공기관 여름철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 20% 이상 감축
② 계약전력 5000kW 이상 절전규제 실시
③ 계약전력 100kW 이상 대형건물 냉방온도 제한
④ 계약전력 5000kW 미만 선택형 피크요금제 확대
⑤ 주택용 전기절약할인 인센티브 도입
⑥ ‘문열고 냉방’ 단속 강화 및 범국민 ‘100W 줄이기’ 운동 확산
⑦ 예비력 400만kW 이하 비상시 조치 철저히 준비
(전압조정, 긴급절전, 공공기관 냉방중단 및 자율단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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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