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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고창군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28일 오후(현지 시간) 열린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다.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주민소득 증진 등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등재하는 제도다.
고창은 설악산국립공원(1982년), 제주도(2002년), 신안·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됐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했으며,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됐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고창부안람사르습지 등 주요 보호지역을 핵심지역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 주변의 산림지, 하천, 염습지, 사구 등을 완충지대로 기타 농경지와 주민 거주지역을 전이(轉移)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고창군은 독일의 뢴 생물권보전지역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군 전체를 신청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고창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됨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증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서 고창의 국제적 위상이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박, 풍천장어, 복분자, 오디, 땅콩, 죽염 등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 등을 통한 주민 수익창출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 로고를 제작하는 한편 향후 운영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정광수 이사장은 “고창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지역에 대해서는 보전된 가치가 지역주민 소득증진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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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