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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13일 오후 2시17분 전력수급경보 ‘준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 이달 들어 벌써 여섯 번째로 최근 이틀간 비로 잠시 주춤했던 전력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3·4일 ‘준비’ 경보, 5일 ‘관심’(300만㎾ 이상 400만㎾ 미만) 경보, 7·10일 ‘준비’ 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지난달 23일 준비 경보까지 포함하면 올해 여름 전력경보가 발령된 날은 모두 7일이다.
11·12일은 비의 영향으로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13일은 비가 멎고 기온이 올라 냉방기 가동이 늘어난 것으로 전력 당국은 분석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5∼10일 6일 연속 30℃를 넘었으나 11일 26.7℃, 12일 22.5℃로 잠시 하락했다. 13일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27.4℃를 기록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2시 기준 불쾌지수는 서울이 전날 같은 시각보다 6포인트 높은 74였고 대구 76, 대전 75, 전주 76, 수원 75 등 대부분 지역이 70을 넘었다.
불쾌지수는 68 이상 75 미만이 보통, 75 이상이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한빛 원전 3호기의 발전 재개로 공급량이 늘어난 데다 17일부터 장마가 예상돼 전력수급이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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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