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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전국 6명)가 발생하고 작은 소참진드기가 한강공원에서도 서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17일부터 서울시의 22개 공원에서 진드기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실태조사는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생육실태조사를 실시해 감염 및 위험여부를 판단하고 SFTS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및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초원·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장소는 생태공원인 한강공원 8곳과 월드컵공원 등 도시공원 14곳으로 100여개의 지점에서 진드기 채집을 하게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 발견지역에는 출입제한 안내 표시를 통해 알릴 방침이다.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맹꽁이, 곤충 등이 살고 있는 생태보전 지역인 만큼 살충제 사용을 제한하자는 것의 시의 입장이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오명돈 부단장(서울대학병원 교수)은 “진드기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여부 및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오 부단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본래 작은소참진드기가 많았다”며 “진드기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드기에 바이러스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풀숲에 옷 벗고 눕지 않기 ▶앉아서 용변보지 않기 ▶야외활동 후 꼭 옷을 털고 세탁하기 ▶목욕(샤워)하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신종감염병으로 백신은 없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해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 작은소참진드기 예방수칙 <자료=서울시>
○ 긴팔, 긴바지,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해 뿌릴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고 햇볕에 말릴 것
○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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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