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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해 실시키로 했다.
수해폐기물의 조기부패의 원인은 2011년 매립지 악취문제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해폐기물 발생 시 신속한 수거·효과적인 처리가 가능한 단계별 체계를 통해 문제를 예방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책이 추진됐다.
이번 대책은 ‘반입-매립-환경관리 비상대응체계 구축’으로 이뤄졌다. ‘반입단계’에서는 수해폐기물을 모두 사업장 생활폐기물로 구분해 반입하도록 하고, 수해폐기물의 성질·상태가 유기물과 수분에 의해 재활용·소각처리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반입할 예정이다. 특히 가전제품·대형폐기물의 혼합 반입이 최소화 되도록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매립단계’에서는 악취의 발생·확산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약 5만 톤 분량의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일반폐기물 매립구역과 별도로 설정해 운영하고, 10일 분량인 약 1만㎥의 비상용 토사를 확보해 수해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관리를 위해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에 대한 탈취·살균·방역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평포집관로 설치 등으로 매립가스 포집을 증대하고, 포집되지 않은 매립 가스는 간이 소각기로 처리한다.
포집이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정한 물질 속에 있는 미량 성분을 분리하여 잡아 모으는 일을 말한다.
또한 수도권 지역에 집중강우가 예상될 시 즉시 ‘수해폐기물 대응반’을 구성해 가동하도록 하는 등 재난대비 비상대응 조직체계를 구축한다.
손원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관리실장은 “우기 수해폐기물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수해폐기물로 인해 매립지 악취와 같은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폐기물 분리배출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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