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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철역에서도 녹색식물이 자란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최근 5호선 광화문역 지하 2층 대합실에 햇빛 없이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팜(Smart-Farm)’을 설치했다.
▲ 광화문역에 설치된 스마트팜 ⓒ서울시
광화문역 스마트팜은 자연채광을 대신해 특수 LED인공조명이 식물 성장에 필요한 빛을 공급해 지하에서도 식물재배가 가능하다. LED인공조명은 태양광과 유사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지하철에 친환경 녹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5호선 여의도역에 스마트팜을 설치했으며 이번 광화문역이 두 번째다.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관상식물과 식용 채소는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역사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잠깐 동안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며 싱그러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친환경 지하철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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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