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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고덕생태수변공원 등에서 반딧불이를 보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반딧불이와 도롱뇽·두꺼비·북방산개구리 등 2만 1000여 마리를 시내 9개 공원에 방사한 다음 관리에 나선다.
국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애반딧불이는 남산과 노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고덕수변생태공원 등 5곳에 4700마리를 방사해 도심 공원의 밤을 빛내도록 할 방침이다.
19일(수)까지 노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고덕수변생태공원에 2700마리를 방사한 상태다. 26일(수)엔 도봉구 초안산, 28일(금) 남산에 각각 1000마리를 추가로 방사한다. 방사된 애반딧불이는 노을공원 등에서 인공 증식한 유충과 성충이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방사 후 생존율이 15% 이하로 성충이 자연번식으로 안정화되기까지 최소 4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서식처 보완·먹이공급·모니터링 등 관리와 방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 보호종으로 지정된 도룡뇽·두꺼비·북방산개구리 등 양서류 3종 1만 8400마리를 서울숲공원, 길동생태공원 생태연못 등 7곳에 방사한다. 이는 서울시가 서울대공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숲공원·길동생태공원·궁동생태공원·온수도시자연공원 잣절지구에는 26일, 삼청공원·초안산근린공원에는 28일, 개화산 약사사 옆은 다음달 5일 각각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지는 산림, 공원 생태연못 등 서식 여건이 양호한 습지지역으로 양서류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이번에 방사되는 종들은 대도시에서도 비교적 번식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서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에서 인공증식 하고 있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청정 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서울도심에서도 관찰할 수 있도록 생물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생동물의 증식·방사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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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