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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20개 학교가 나무를 심는 에코스쿨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내 20개 학교 옥상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에코스쿨 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
시는 버려진 옥상공간을 활용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해 학교 20곳을 선정했다.
옥상녹화는 꽃과 나무를 항상 가깝게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여름철엔 옥상의 열기를 식히는 등 냉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옥상녹화지가 1㎡ 늘어날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비용이 1만 8171원 가량 절감됐고 비녹화지 보다 평균습도가 3.1% 정도 높게 나타나 학생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 덩굴장미로 담장을 아름답게 꾸민 학교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선정된 학교에 옥상녹화에 대한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식재와 관리를 맡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380개 학교에 꽃 4만 4000여본, 나무 5만 3000여 그루를 지원했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에코스쿨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자연 체험학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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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