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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월 10일 제 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 일대 새동네 지구단위계획(주거환경관리사업)안에 대해 심의 가결했다.

 

도봉동 새동네는 도봉산역에서 도봉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작년 8월부터 주민과 전문가들이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수립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환경성 등을 보존해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한다. 또한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 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재생사업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8개월간 주민대표·전문가·자치구·서울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을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도봉동 새동네 지구단위계획(주거환경관리사업)의 주요내용은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가로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 및 가로 환경개선 ▶노후·불량 주택 정비 지원  ▶CCTV 설치 등이다.

 

특히 새동네는 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용해 마을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통합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범죄에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마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다. 또한 빗물 순환을 고려한 관리시설을 도입해 가로공원 및 보행로에 빗물이 침투 가능한 시설과 투수성 블록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해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도봉동 새동네는 연간 천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 도봉산 입구 관광지”라며 “특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첫 사례인 만큼 시민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