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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력수급 위기극복에 앞장선 대규모 점포·호텔·대학 등 13곳의 ‘으뜸절전소’를 발표했다.
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서 겨울철 전기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개최한 으뜸절전소 선발대회를 통해 이전 2년의 동기간 대비 평균 전기 사용량의 10% 이상을 절감한 건물에 최대 3000만원, 총 1억6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평가대상 198개 단체 중 128개소(64.5%)가 절감에 성공했고, 이중 20.7%에 달하는 41개 단체가 10%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서울지역 전체의 동 기간 전기사용량이 이전 2년 평균사용량 대비 0.5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참가단체들이 상당한 절전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전 2년 동 기간 중 서울 평균기온이 -0.4℃였던 것에 비해 지난 겨울은 -1.5℃로 추웠음에도 전기사용량이 오히려 줄어들어 참가단체들의 절전 노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 부문별 13개 절약 우수단체 선정, 인증표지 및 포상금 지급
이에 따라 사용량 확인을 거쳐 점수순위에 따라 점포 5개·호텔 5개·대학 3개소 등 13개 절약 우수단체 선정 후 인증표지 및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전 2년 같은 기간 평균 전기사용량 대비 10%이상 절감한 건물을 대상으로 절감량·절감실적·절감사례 등을 평가지표에 의거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포상금은 부문별로 대상 3개 단체에 각 3000만원, 최우수상 단체에 각 1000만원, 우수상 5개 단체에 각 500만원씩 총 1억 650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단체 선발 결과 점포부문에서 대상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최우수상은 이마트 가양점과 홈플러스 영등포점, 우수상은 홈플러스 신도림점과 이마트 은평점이 선정됐다.
호텔부문 대상은 JW메리어트호텔, 최우수상은 관광호텔 그린월드와 뉴서울호텔, 우수상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과 호텔캐피탈이 선정됐다.
대학부문에서는 10% 이상 절감한 3개소 중 대상은 한양여대, 최우수상은 그리스도대, 우수상은 동덕여대가 차지했다.
시는 선발된 단체에 시상금과 함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인증표시를 수여했다. 시상금은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와 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 절감사업비 또는 절감활동 기여자(시설관리자 등, 대학의 경우 에너지 절약 유공 학생단체 등 포함)에 대한 포상금으로 사용된다.
□ 한양여대, LED조명 교체 등 45.9% 절감…‘최우수 으뜸절전소’
한양여대(서울 성동구 사근동 소재)는 절전기기 설치 등 총장 이하 전 교직원이 에너지 절약 생활화로 으뜸절전소 선발대회에서 가장 높은 절감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올해 에너지 절약 3개년 계획을 수립해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04년 본관 등 6개 건물을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신·증축하고 강의실과 화장실, 복도 등에 절전센서 도입만으로 전기 사용량을 31% 이상 절감했다. 또한 노후된 비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난방·온수보일러 교체, 무릎담요 사용, 플러그 뽑기 등 대기전력 차단, 에너지 줄이기 순찰조를 편성해 수시로 점검했다.
서울시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전력난을 막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으뜸절전소가 있어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며 “전력수급 위기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도 블랙아웃 없이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선발대회에 동참한 전기 다소비 건물들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과 전력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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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