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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내에 중대형 건물을 지을 때 신재생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면 건축물 인허가 심의나 환경영향 평가 시 가중치를 부여 받을 수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에너지 생산량 산정지침’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산정 기준을 보완해 수소연료전지 항목을 신설하는 자체 기준을 제정했다.
금년도 7월 1일 이전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산정기준은 4개 항목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집·채광 등이었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가 포함됐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한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터빈발전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운영에 따른 소음이 없으며, 유해가스 배출이 1%이하인 청정 고효율 발전시설이다. 설치면적이 크지 않아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산정지침은 이번 달부터 시행되며 연면적 500㎡ 이상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 각종 심의에 적용된다.
기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 받게 되면 실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보다 높은 수치의 에너지 생산량을 인정받게 된다. 특히, 가중치가 부여될수록 설치해야 하는 에너지 규모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설치비용도 절감된다.
예컨대 10kW의 수소연료전지 용량을 설치할 경우 5억 1000만원의 설치비용이 들었다면, 약 6배의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 최대 8000만원까지 설치비가 절감된다.
서울시 권민 녹색에너지 과장은 “수소연료전지는 설치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청정해 서울과 같은 도심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원”이라며 “고가의 비용 때문에 그동안 가정용 및 발전용 위주의 보급에 그쳤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신축건물, 공공기관 건물 등으로 확대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는 건축분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촉진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상하수도 설비를 이용한 마이크로 소수력, 건축물 공조설비 등을 활용한 풍력발전 등에 대해서도 서울시 자체 보정계수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의 전용가스 요금제 도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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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