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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지리산 반달곰이 2017년 이후에는 덕유산에서도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산림청(청장 신원섭)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단절되거나 훼손된 백두대간을 비롯한 주요 생태축에 생태통로 50개를 설치하고, 보호지역 내 훼손된 지역을 복원한다.
복합 단절지역인 경부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철도 등으로 동서 생태계가 단절된 추풍령 구간, 88고속도로와 지방도로 인해 단절된 지리산∼덕유산 구간에 대해 이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리산∼덕유산 구간에 생태통로가 설치될 경우 현재 지리산에만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이 덕유산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마다 수많은 동물들이 도로를 횡단하다 로드킬을 당하거나 갑자기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운전자가 다치고 사망하는 교통사고도 빈번했다.
부처간 협업으로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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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