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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오후 2시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올해 행사를 10주년에 맞춰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 소등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2004년부터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어 ‘피크시간대 에어컨 끄기’, ‘전국 소등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율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6개 지역(서울·강원·경기·경남·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전남·전북·충남 등)에서 오후 9시부터 5분간 동시에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다만 서울의 소등행사는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35분 간 이어진다.

 

소등행사 외에도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20분 간 에어컨 끄기 참여를 유도해 전력피크 분산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NGO 및 기업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최악의 전력난 속 에너지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2013 에너지절약-녹색발전 원년 선포식’도 갖는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야외음악회, 에너지절약 체험 및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울광장에 에너지를 주제로 한 66동의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 하늘 천체관측’ 행사가 진행된다. 광장 곳곳에 20대의 천체망원경을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천체관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천문우주 체험부스를 마련해 12궁 별자리 교육, 별자리 및 달봉이 만들기 체험과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리는 8월 셋째 주는 휴가철이 끝나 여름철 전력난이 막바지 고비를 맞는 때”라며 “집중적인 홍보활동과 절전 캠페인을 통해 범국민적 절전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의 날’은 사상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에 맞춰 급증하는 에너지소비를 막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4년 동시 소등행사로 출발했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에너지의 날이 시작된 이래로 9회에 걸쳐 절감한 전력량은 521만 9000kWh, 하루 평균 57만 9890kWh에 달한다. 지난 9회 하루에만 120만 kWh를 절감했다.

 

120만 kWh는 대형 원전 한기와 소형 화력 발전소 한기가 한 시간 동안 발전해야 하는 양에 해당한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