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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공원 온도가 주변 지역보다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6∼20일 5일간 서울숲(성동구 성수동), 시민의숲(서초구 양재동), 북서울꿈의숲(강북구 번동) 3개 공원에 대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낮 2시 온도를 측정한 결과, 공원 내 나무그늘과 쉼터 등의 온도가 28∼29℃로 주변 도심 온도(32∼34℃) 보다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서울 도심 최고 기온은 33∼34℃였으나, 북서울꿈의숲(강북구 번동)은 28∼29℃, 시민의숲(서초구 양재동)은 28.7∼29.5℃, 서울숲(성동구 성수동)은 28.2∼29.3℃로 집계됐다.
공원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이유는 공원 곳곳에 들어선 숲이 태양직사광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막아 열기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집 주변 공원 그늘만 찾아도 막바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공원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숲 공원에선 ‘주말가족생태나들이’, ‘일요시민탐방’ 등 숲해설가와 함께 서울숲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부터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팝업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한다.
북서울꿈의숲공원은 어린이들이 수질검사 키트를 이용해 자연 관찰을 할 수 있는 ‘칠폭지 물방울교실’을 비롯해 ‘딱따구리 숲속학교’, ‘꿈의숲 놀이터’, ‘역사이야기교실’, ‘꿈의숲 런닝맨’, ‘꿈의숲 실험왕’, ‘꿈의숲 탐험대’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 구아미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무더위를 집 근처 공원 그늘쉼터에서 날리길 바란다”며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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