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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이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멸종위기 ‘해오라비난초’ 자생지 복원에 나선다.
해오라비난초는 희귀식물 가운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국가 단위 멸종위기종 A급으로 분류돼 있다.
난초과 여러해살이 식물인 해오라비난초는 해오라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사투리인 ‘해오라비’란 이름이 붙여졌다.
▲ 해오라비난초 <사진=국립수목원>
과거에는 대구 팔공산 등 전국 습지에 자생했으나 관상용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자생지가 전국적으로 2∼3곳밖에 없어 보전 및 복원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수목원은 2010년 인터넷 식물동호회와 공동 조사 때 수원지역 국립산림과학원 시험림에서 해오라비난초 자생지를 처음 찾았다.
당시 끈끈이주걱·큰방울새난·땅귀개·이삭귀개 등의 다수의 희귀식물도 함께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이곳에 보존시설을 설치한 뒤 보호·관찰한 이래 당시 40여 개였던 개체 수가 4년 만에(2013년 9월) 160여 개체로 늘었다.
국립수목원은 해오라비난초의 유전다양성, 종자 증식·재배법 등 보존생물학적 연구를 마쳤으며 자생지 환경 및 개체군 변화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도 관내 해오라비난초의 자생지에 대한 보전생물학적인 연구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해오라비난초 보전 및 복원사업팀’을 구성해 해오라비난초 자생지 추가 조성을 위한 대상지 탐색 및 이식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무리지어 핀 해오라비난초 <사진=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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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