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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 100곳 가운데 약 13곳에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 수치가 관리 기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해 전국 2576곳의 다중이용시설과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결과’를 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어린이집 1321곳 중 172곳(13%)에서 총부유세균 등이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또한 의료기관 556곳 중 2.7%인 15곳도 부유세균 기준을 넘어섰고, 서울 등 6개 시·도에서 아파트 등 새로 지은 공동주택의 상당수가 새집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의 경우 172곳 중 169곳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은 실내공기에 떠 있는 대장균 등 일반·병원성 세균이다. 이는 먼지나 수증기 등에 붙어살면서 알레르기성·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나머지 3곳에서는 폼알데하이드·이산화탄소 등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조사대상 52곳(436개 지점) 가운데 17.6%인 17곳(77개 지점)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톨루엔·스티렌·폼알데하이드 등이 권고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톨루엔이 과다 검출된 지점은 12.8%(56개 지점)로 가장 많았고, 스티렌(38개 지점)과 폼알데하이드(20개 지점)가 그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 법적 기준을 위반한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새집증후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물질 다량 방출 건축자재의 방출시험을 의무화하고 저급제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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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