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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조경·정원문화를 알리기 위해 울란바토르시에 1만 5793m²(4700여 평) 규모의 ‘서울숲’을 조성해 최근 개방했다.

 

서울숲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동남쪽 바얀주르크 국립공원 안에 조성됐다. 공원에는 한국식 전통 정자와 연못, 계단식 화단, 전통 담장과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상 등이 설치됐다. 또 자작나무·조팝나무 등 관목 2000여 그루와 꽃과 풀 2580본을 심어 녹색 옷을 입혔다.

 

▲ 울란바토르 서울숲에 조성된 한국식 정자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996년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가인 트사그도로지의 거리에 ‘서울의 거리’(2.1km)를 처음 조성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서울숲을 조성했다. 이 숲은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반 만에 완공됐다.

 

시는 한국 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몽골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5개국 6곳에 한국식 공원과 거리를 조성했다. 올해 말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서울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울란바토르 서울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교포들에게 우리나라의 조경 및 정원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