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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서울시내 각 구별로 4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ℓ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이 서울 서대문구는 170원인데 강남구는 800원으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7배의 차이로 서대문구민은 47ℓ의 음식물 쓰레기를 800원에 버릴 수 있으나, 강남구민은 10ℓ밖에 버리지 못한다.
각 자치구 별로 크게 차이나는 봉투 가격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부산시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견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가격을 부산시내 각 자치구 별로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조정했다”며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음식물 쓰레기 절감을 위해 도입된 종량제가 시의 무책임으로 주민들 간의 불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는 조속히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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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