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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 해상국립공원 홍도·어유도·북여도·세존도·갈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백도 등 6개 특정도서의 생태 비밀이 전 국민에게 공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지난해 6개 도서지역의 해중생태지도를 제작한데 이어 올해에는 육상부문 지도를 제작해 수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한 생태지도를 제작하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제작한 해중생태지도는 각 섬의 계절별 수온과 염분의 변화, 주요 생물들의 분포, 생물의 서식지 수심과 지형 및 현장사진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해중생태지도 중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백도(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소재)는 약 20m 높이의 돌출암이 넓게 분포하는 해중지형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둔한진총산호·유착나무돌산호·자색수지맨드라미·해송과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이 발견돼 우수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백도의 자색수지맨드라미 <자료=환경부>
이런 해중생태지도는 해양생태기반의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법정보호종의 관리 보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이들 6개 특정도서의 육상부분에 대한 생태지도를 제작해 해중과 육상을 모두 포함하는 생태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홍도·세존도·백도의 3개 도서를, 내년 상반기에는 어유도·북여도·갈도 등 나머지 3개 도서에 대한 육상생태지도를 만들 방침이다.
▲ 홍도의 둔한진층산호 <자료=환경부>
육상 생태지도에는 3D지형도를 바탕으로 고도별 식생현황과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등을 조사해 군락을 지형도에 표시할 예정이다. 6개 특정도서의 해상 및 육상 상태지도가 완성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생태지도 제작을 통해 해중과 육상 각각의 생물종 서식지 특성을 분석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변화 등 전반적인 해양생물 보전과 서식지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특화된 도서의 자원보전·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북여도의 파랑돔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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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