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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정화조 수거량의 정확한 측정과 청결 유지를 위해 분뇨 수거량을 전자식으로 정확히 계측하는 ‘전자식 계량시스템’을 개발해 분뇨수집 운반차량에 도입한다.
서울시내에는 약 60만개의 정화조가 있다. 또한 5개 분뇨수집 운반업체의 차량 368대를 투입해 하루에 총 2000여 개의 정화조를 청소한다.
그 동안 각 건물의 정화조 수거량 측정이 육안으로만 이뤄져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됐었다.
기존 청소요금은 분뇨수집운반차량 후면의 액면계를 이용해 계량된 양에 따라 부과해 소량 수거시 한계가 있었다. 또한 액면계에 휴지나 고형물이 부착되는 경우, 경사진 도로에선 정확한 계량이 곤란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버튼만 누르면 수거량이 정확하게 측정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작년 8월부터 강남구 분뇨수집 운반차량 4대에 설치해 시범운영 했다.
시범운영결과 계측량 오차가 ±2% 이내로 신뢰성이 매우 높았다. 또 시민과 분뇨수집운반 업체의 반응이 좋아 시는 우선 올해 업체별로 1대씩을 설치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식 계량시스템’의 특징은 ▶쉽게 인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표시창) 형식 ▶시작·종료 버튼만 누르면 영수증 출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손쉬운 전자동 조작법 ▶어둡기·밝기 등에 상관없는 시인성 확보 ▶혹서기·혹한기에도 고장이 없도록 안전성 고려 등을 갖고 있다.
서울시 김병위 물재생시설과장은 “정화조 청소요금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계속 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전자식계량시스템 도입을 통해 투명하고 정확한 수거량 계측으로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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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