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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던 작은소참진드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야생동물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나 구조·치료 사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안전·예방 수칙’이 담긴 리플릿을 제작·배포했다.
올여름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최근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등 주요 보균 야생동물로부터 인체에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의 치사율은 29명 중 13명 사망으로 45%에 달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에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민 후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고 ▶활동을 마치는 대로 입었던 옷은 털고 세탁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한 뒤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아울러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할 때는 진드기 구제제를 사용하고 치료실 내에서 탈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앞으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내 감염률, 주요 보균 야생동물, 감염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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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