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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이면 서울시내 빗물펌프장 중 88%가 30년 빈도(시간당 95mm)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최고 10년 빈도(시간당 75mm)로 설계된 모든 빗물펌프장이 30년 빈도를 갖추는 셈이다. 단, 가동 빈도가 적거나(7개소), 향후 재개발 사업과 함께 증설공사를 할 6개소는 제외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여러 차례 침수된 적이 있는 주택가 밀집지 6개소 빗물펌프장에 대한 증설에 들어간다.
6개소는 ▶금호(성동구 금호4가동) ▶상수(마포구 서강동) ▶자양 4(광진구 자양4동) ▶당인(마포구 서강동) ▶염창 1(강서구 염창동) ▶박미(금천구 시흥3동) 빗물펌프장이다.
빗물펌프장은 장마나 집중호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많아 자연배수가 안될 경우 빗물을 모아 펌프를 가동해 하천으로 나가게 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저지대 등 주택가 밀집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41개소에 증설 공사를 마쳤다. 작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6개소는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16개소가 공사 중이다. 나머지 19개소는 단계적으로 추진해 2016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이진용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때를 알 수 없는 집중호우와 불투수 지면이 54%를 차지하는 침수예방 시설 중 하나”라며 “배수능력 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침수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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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