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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그간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방류하던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 2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사업 착공식’을 최근 가졌다.
이 하수열 활용시스템은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등에서는 1·2차 석유파동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규모 건물 냉난방에 이용됐던 에너지 수단이다.
현재 시에서 가동 중인 탄천·서남·난지 및 중랑 물재생센터에서는 일일평균 439만t의 하수 처리수를 한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방류수는 동절기에도 10℃ 내외의 잠재열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점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물재생센터의 하수열 이용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서울지역에서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48만 7000가구의 22%인 11만여 가구에서 사용가능한 냉·난방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한강, 중랑천 등의 하천수, 상수도 취수장 및 지하철 역사 등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등 미활용 온도차 에너지 개발 및 이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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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